크로스트 앙상블 [백년정원 the Essential] (LP)

Crost Ensemble 1st Storytelling Project Album
이상향을 향한 새로운 부름 :: [백년정원 the Essential]

클래식과 실용음악 각계 인디 아티스트들의 모임인 크로스트 앙상블( http://crost.kr )이, 2010년 발매했던 첫 스토리텔링 앨범 [백년정원(百年庭園)]의 디지털 음반판 [백년정원 the Essential] 을 발매한다. 약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0년 7월에 발매된 [백년정원(百年庭園)]은 ‘듣는 뮤지컬’을 표방하는 독특한 방식의 트랙 진행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이번 2012년 말 앨범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보컬곡들 위주로 재 선별해 디지털 앨범 형태로 태어나게 되었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점 아래 모인 크로스트 앙상블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이번 앨범에서 클래식의 매력과 실용 음악의 개성을 한 데 모아 색다른 앨범을 만들고자 힘을 모았다. 뉴에이지, 록, 오페라, 일렉트로니카,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시도 아래 20여명의 기획자와 작곡가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크로스트 앙상블의 주축이 되는 크로스오버 현악 앙상블 ‘Aerial Lake’가 모든 트랙의 세션을 맡아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해주었다. 홍대에서 활동하는 여러 인디 연주자들과 보컬들도 참여하여 완성도 있는 밴드 사운드를 담는데 힘썼다.

본 앨범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백년정원(百年庭園)’이란 인간이 끝없이 갈망하는 이상향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결국 우리가 애써 찾고 있는 이상은 가까운 우리 안에 존재함을 역설하는 키워드이다. 백년정원의 유래를 노래하는 뮤지컬 형식의 대서사시 ‘이교도왕’ 시리즈, 전혀 다른 세계에서 만나게 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새와 새의 이야기’, 동화로 꾸며진 눈사람의 슬픈 이야기 ‘Snow Dream’,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Monochrome’과 ‘Biela’,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사랑을 노래한 ‘어제도 오늘도’와 ‘안개 속을 걷다’ 등, 원작에서 총 34트랙에 걸쳐 거대한 스케일로 펼쳐진 내용을 이번 디지털 앨범에서는 인기 수록곡 위주로 11트랙에 요약해 담았다.

크로스트 앙상블은 현재 현악 앙상블 위주의 Aerial Lake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퓨전 장르에 대해 활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외에도 많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각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백년정원은 현재 크로스트 앙상블이 걷고 있는 다소 전문적인 활동방향과는 달리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하모니를 보여주는 앨범이며, 거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드문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엄선된 12트랙의 베스트 앨범 격인 이번 디지털판 백년정원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청자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작품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행보에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