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범 소 개
‘백스프’ 의 계절 이야기 “가을”. [목요일 새벽 세시]
아무짝에도 특별할 게 없는 어느 날 새벽, 그때 불현듯 아팠던 기억은 스멀스멀 올라온다. 목요일 새벽 세시는 그런 시간이다. 전혀 특별하지 않은 시간. 하지만 어떤 누군가는 쿡쿡 아려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리움을 꾹꾹 담아내는 시간. “목요일 새벽 세시” 는 아주 평범한 이별 후의 이야기다. 헤어진 직후 열병같이 찾아오는 슬픈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괜찮아지는 건 아니다. 어느 날 찾아오는 상실감. 그것은 특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익숙하지도 않다. 이 노래는 바로 그 순간을 이야기한다.
각 계절의 풍경과 감상을 담아내고자 시작한 ‘백스프’ 의 계절 프로젝트 그 첫 번째, [목요일 새벽 세시] 는 피아노와 스트링, 나일론 기타 등 ‘언플러그드 세션’ 만을 이용해 제작한 앨범으로 가을의 정서와 외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