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범 소 개
모두가 걷는 각자의 밤. 야박한 삶에서 건네받은 한 조각 마음
-Central Noise(센트럴 노이즈)의 데뷔 EP “밤을 지나서 (Through The Night)”-
이 인디 앨범은 양산형 위로를 하지 않는다. 영화의 결말과 같은 강렬한 해피엔딩을 말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앨범은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진솔한 마음으로 빛난다.
이번에 Central Noise가 선보인 5곡은 기억으로 남은 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 이미 사라진 것들을 정리하는 슬픔, 그리고 이를 지나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
밤이라는 모두가 겪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이 노래는 희망을 허황되게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청자의 서글픔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짚어내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를 한다.
앨범에 녹여 낸 창작자의 마음이 담담하면서 진솔하게 다가온다.
대중음악의 뻔한 멜로디와 허영에 질렸다면 이 앨범을 듣고 잠시 쉬어가도 좋다.
Central Noise의 밤을 건너자는 약속을 들어보자.
글-손지형